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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들

[일상] 6~7월, (개)더운 여름이었다.

그동안 밀린 일상과 함께 티스토리에 대한 정체성을 잡아보고자 했지만 나는 지금 안주하는 삶에서 마냥 놀고 쉬었던 사람이 되었다.. 8-9월은 자격증 공부와 앞으로 나의 커리어 방향에 대해 구체화하는 한 달을 보낼 예정이다. (이젠 진짜로)

*Q. 여기서 타고 있는 고기는 무엇일까요?

 

01. 요즘 나의 근무 스탠스 (+도돌이표)

일을 좋아하는 마음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정작 실무 하는 나를 보면 ‘조용한 사직’이 연상되어 간다. 이런 내 스탠스에 나름 핑계를 몇 가지 나열해 보자면 1) 동료들의 짜증 섞은 소리(출근과 동시에 시작되는 9시간 무한 재생되는 욕+물건을 쿵쿵 치는 소리 등)에 속이 안 좋아져서 시작하게 된 산책이 정기적인 행사 치례로 하고 있다는 것과 입사 후 연봉인상 대상자로 추가 혜택은 받았지만 2) 불분명한 평가 기준과 성과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점에 의욕이 꺾였고,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열심히 하고 싶지 않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하..🥲 최근에는 잦은 퇴사자들로 늘어난 업무량과 범위, 그리고 다시 돌아온 리더십의 부재를 느끼고 있다. 결국 다 같은 동료임을 알고 있음에도 한편으로는 내가 직책자에게 원하는 리더십이 추상적인 듯 구체화된 것 같다. 이유를 알듯 모를 답답함을 느끼며 나는 오늘도 출근 중이다.

*좋아하는 화장실 거울샷
*의도 다분한 팀장님 가리개 (mz세대 활용법)
*동기 테이블에서 소리없는 아우성 중인 루피
*초점이 없는 내 호랑이
*인스타를 보던 중,


02. 독서를 추천한다고요!

독서를 하면서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정립이 안된 나의 생각을 명확하게 말로 풀어주는 시원함과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생각을 읽게 되면서 나의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독서를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우리는책의파도에몸을맡긴채‘ 속초 동아서점 대표님의 에세이로 가볍게 읽어 나가기 좋았고, 기회가 되어 속초를 간다면 동아서점에 들러보고 싶고, 자연 속에서 홀로 독서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나만의 독서여행을 계획해볼까 한다.

p.8
저는 오늘도 서가 앞에 서서 한참을 망설이며 책을 꽂습니다. 책의 파도에 휩싸여 어쩔 줄 모른 채로, 언젠가 저처럼 놀랄 당신을 상상하면서요.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p.130
언제부턴가 잘 지내느냐는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게 되었고 좀처럼 누군가에게 묻지도 않게 되었다. 안부를 묻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슬며시 다른 근황을 묻거나, 때로는 멋쩍은 부탁의 운을 떼기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여긴 탓이다. 스스로 저 말을 입에 자주 올리지 않게 된 건, 그런 태도를 취하는 일이 그 나름대로 정직하다는 믿음 때문이기도 했다. 용건이 있다면 용건부터 말할 것, 부탁을 할 거라면 용기를 내 부탁할 것, 고백하건대 그런 믿음을 무슨 기준이라도 되는 듯 타인에게 똑같이 적용했으므로 나 역시 누군가의 안부 인사를 흘려듣게 된 것은 아닐까. 그렇게 스스로 강해졌다고 착각한 마음의 구석엔 타인의 안부에 눈과 귀를 막은 채 웅크린 내가 있다.
*정말 서점이 뭘까..
*재택 근무 중 혼자 놀기(1)

03. 모두 행복만 하길 바래( + 나도)

벌써 7년 차 친구가 된 혜원이가 결혼을 했다.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놀라긴 했지만, 한편으론 앞으로를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 게 부러웠다. 혜원이의 결혼으로 다시 한번 내가 마냥 어린 나이는 아니구나에 잠깐의 슬픔은 있었지만, 앞으로 내 친구의 일상이 행복만 하길 마냥 바랄 뿐이다.

*우편으로 도착한 메오니 청첩장
*결혼 축하해


나름 오랜만에 본 솔이는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는 몇 안 되는 친구 중 한 명인데 둘 다 술을 못 먹는다는 점에서 늘 점심과 저녁 사이쯤 가볍게 자리를 마치는 편이다. 처음 계획한 루트는 아니었지만 진월동 부엌간에 다녀왔고 매장의 추천 메뉴인 뇨끼를 먹었지만 담백함은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리고 우린 부산 여행을 앞두고 있다.

*뇨끼 좋아하는 방법 뭔데..👩🏻‍⚖️
*솔이랑 투썸에서 뇸뇸
*솔이 취향 가득, 귀여운 집들이 선물💗(물론 초대전..)
*번외 - 형부와 뇸뇸..

대학시절부터 고작 한 살 차이이지만 친구보단 확실히 언니 같았던 밍츄와 같은 직장을 다니며 더 친해졌다. 매번 광주에 가면 밍츄와 밍츄의 지인들이 맛있는 것을 사줌에 미안함과 고마움에 이번부터는 내가 사겠다고 큰소리친 날에는 그들을 놀리 듯 필름이 끊겨 그들에게 추하게 끌려 집에 가곤 했다. 다음 광주 방문에는 은혜 갚은 까치로 광주로 그들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딱 기다려!)

*내 9000번째 사랑 할미랑

오랜만에 만난 얼굴, 대학시절부터 내내 붙어 다니다 나름의 사유들로 얼굴을 안 봤던 친구를 혜원이 결혼식에서 다시 만났다. 막상 만나니 그때의 기억보단 민망함이 앞서 홀로 삐걱거리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일시적 감정에 상황을 끌고 간 건 나였던 것 같다. 여하튼 약 3년 만에 잃은 친구를 찾았다.(?)

*다소 (많이) 어색함에 울고싶었던 현장..
*전원 그림자룩으로 맞춘 혜원이 결혼식날
*대학교로 돌아간 느낌 낭낭 했던 하루, 그리고 알쓰인 나
*승희가 사준 생일상(?)
*엄마 찬스로 얻어탄 프리미엄, 역시 편해


04. 운도 실력이다! (feat. 뽑기)

대뜸 뽑아보라는 친구의 메시지를 받고 참여한 토스 뽑기 이벤트 물론 꽝이었지만 이미지가 귀여워서 캡처했다. 친구에게 링크를 공유하면 한번 더 기회를 준다고는 하지만 뽑기에 운 실력이 없는 나에겐 의미 없는 희망고문일 뿐이다.

*토스 뽑기는 역시나 꽝!
*프링글스를 구매하니 받은 증정용
*귀여운 공룡 등장

05. 네 번째 네일, 드로잉은 이제 그만

손톱 뜯는 걸 고쳐보겠다고 다시 시작한 네일, 벌써 4달이 지났고 나는 손톱 뜯기를 일시적으로 고쳤다. 지금은 다음 네일에 대한 고민으로 한 달을 시작하고 있다.

*급하게 추가한 별 드로잉, 시간이 부족해 한 개만 추가..
*애자쓰 작품, 아닌데오 ⭐️
*하트 하이

6) 웰컴 신대방, 시골쥐 방문기록

종종 서울로 교육을 오는 수연이를 만난다. 이번 교육 일정에도 서로 타이밍이 맞았고 (물론 미리 잡은 약속이지만) 조촐한 나의 자취방에 초대했다. 📨🏠 수연이와 더 많이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시골쥐의 (나름) 예상 못한 퇴근시간 지하철 체험과 무한 더위 속에서 집 근처인 신대방 투어를 결정했다.

*다급했던 환영식
*할미 더워 미쳐
*그래서 내 눈코입은 어딨어?
*본인 취향 가득, 웰컴브레드 (진짜 쫀쫀쫀맛)
* 조촐한거 아닙니다.(1)
*조촐한거 아닙니다. (2)
*고된 삶.
* 누구든
*켈리 세병 먹고 얻은 개구리 두마리


+ 번외, 한 줄 모음집

1) 데이지의 생일 선물

*내 자취방의 유일 감성템

2) 숨은 취향 발견, 황도+후추

*진짜 다들 먹어보라고..

3) 나의 데일리 일기장

*다짐만 5천번째

4) 숨은 취향 재발견, 나 명란 좋아해

*쨥쬬롬

5) 홍대입구 분위기, 두끼 첫 체험기

*코로 먹음

6) 집 가는 길, 분홍 하늘과 함께

*핑크 구름


7) 집요한 엉덩이

*아쿠아리움 방문일지

8) 페퍼로니 햄버거, 맛있지만 불편해

*그 놈이 그 놈이다!

9) 좋아하는 회사 엘베컷

*튼실해진 팔뚝을 곁들인

10) 복지관 앞에서

*화창하지만 더워 미쳤던 하루

11) 구월동 역전은 내가 알던 역전과 다르다..

*노골적인 시선에 지레 겁먹은 나